그림일기

후지락 페스티벌 (1) 출국

전송실패 2024. 8. 2. 20:10

 

제 2터미널에 있던 서도호 작품. 멋있긴 함

 

자기 몸 만한 캐리어를 끌고온 일행.

스마트패스를 미리 등록하면 줄이 매우 짧은데 안내가 잘 안돼서 한참 기다리다가 시도해서 패스.

항상 사람이 많긴 했지만 좀 지나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고 대기 줄도 길었음.

다음에 출국할 일 있으면 가는 길에 스마트패스 미리 준비하고 출발 시간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 같다 

 

zip air 집에어가 도쿄에 생긴지 얼마 안 된 항공사라고 한다. 

비행기 내부에서 와이파이를 연결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착륙 1시간 전 부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했고 물도 돈 주고 사 마셔야 함..

한국 항공사에서는 난기류만 아니면, 난기류여도 심하지만 않으면 화장실은 보내줬던 거 같은데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승무원들이 일제히  !#@$#$% 구다사이!!!!! 구닷사이!!!!!!!!! 이래서 약간 창피한 기분으로 다시 착석...

일본 승무원들 예쁘고 친절.

위탁 수하물 추가하려면 추가금이 붙는데 갈 때는 딱히 의미 없어서 안함. 

 

인천공항 내부에 있는 타코벨 - 부리또 보울

맛은 있지만 비싸. 할랄가이즈처럼 재스민 라이스도 아니고 한국 쌀.

 

 

인싸 친구들 보면 이 구간이랑 비행기 들어가는 통로에서 뭔가 여러가지 사진들을 많이 찍어서 올리던데 

어떻게 할 수 있는 걸까

 

 

창가자리는 일행에게 양보.

집에어는 창문도 특이했는데, 블라인드를 내리는 방식이 아니라 창문 아래 버튼으로 투명도 조절을 할 수 있었다.

파랗게도 가능. 아예 까맣게도 가능.

그리고 머리를 대는 부분에는 별도의 받침이 있는데, 그걸 구부려서 머리를 옆으로 기댈 수 있었다.. 일본 버스와 기차에 다 있었음.

 

 

나리타 공항에 도착. 나오자마자 보이는 풍경.

이곳에서 천엔버스를 타고 도쿄역(기차역)으로 이동.

천엔 버스는 1300엔.

 

어글리 코리안이 버리고 간 왕꿈틀이

하지만 시트의 무늬와 절묘하게 잘 어울렸다

그리고 usb 포트가 있어서 충전을 할 수 있었는데, 기대감이 전혀 없었지만 의외로 충전이 빠르게 잘 되었다.

 

 

도쿄는 처음이야요

건물이 너무 멋있고 모나미룩으로 통일된 일본 아저씨들도 좋았음

 

 

미리 예약해둔 신칸센 티켓을 이곳에서 뽑는다.

왕복권을 모두 뽑아서 잃어버릴까봐 조금 불안했음

 

 

일본은 손그림으로 그린 그림은 전부 귀여워

 

 

 

자판기에서 뽑은 음료. 오렌지와 망고가 섞인 맛인데 그닥

 

 

단짠단짠 에끼벤. 나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는 굳이 비싼 메뉴를 먹을 필요가 없는 거 같다. 비싸면 무조건 더 맛있다는 철학이 약간 흔들림..

 

에비수는 너무 쓰고 쟈가리코 존맛.

 

 

신칸센 바깥으로 번개가 계속 쳤다

멀리서 내리꽂는 번개도 두 세번 목격할 수 있었다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높은 건물과 산이 없다는 게 실감났음

 

1시간 20분정도 걸려서 유자와에치고 역 도착.

이 동네엔 고양이가 없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전야제를 포기하려고 마음 먹었고

숙소 가는 길에 일행의 친구들을 만나 (모두 같은 숙소 메이트) 이자카야에서 한 잔바리 더 함 

 

https://maps.app.goo.gl/7xuWbcFCgrjJxi1B6

 

 

고기순두부 전골 (?) 정말 맛있었고 갈매기살 숙주 볶음도 맛있었다.

녹색 술은 이이치코(챠코?)라고 하는데 지역 명물인가 싶지만 맛은 그냥 저냥.

생맥주는 역시 좋았다. 한국도 이젠 충분히 맛있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왜 일본와서 맥주 마시면 역시 일본 생맥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까

 

 

숙소의 리빙룸

 

 

면세점에서 위스키를 사오신 분이 계셔서 리빙룸에서도 거의 해 뜰 때 까지 술을 마셨다. 

편의점 햄이랑 까망베르 치즈 조합이 진짜 미쳤음..

내 일행의 지인의 지인이 알고보니 내 지인이었고 이런 지구촌적인 관계가 있어서 아는 사이인 인원도 5명으로 늘어나서 꽤나 시끌벅적?한 모임이 되었다.

흠.. 우리끼리는 괜찮았지만, 모르는 사이인 불특정다수가 모이다보니 약간의,,, 마찰도 있었는데 그사람 왠지 포락갤 같은 거 열심히 하고 후지락 서치 자주 할 거 같아서 자세히 쓰기가 좀 그렇다. 외로운 사람은 참 많고 외로움은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든다는 걸 또다시 눈으로 확인하게 됨. 나도 정신줄 잡고 하나하나 이해하고 반영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그 사람이랑 비슷해졌을 듯. 사회성이란 무엇인가

이거에 대해서는 따로 좀 써봐야겠음

 

* 날씨

 

출발 때는 한국도 워낙 습하고 더워서 도쿄도 좀 비슷한 느낌이었고

유자와 지역은 

햇빛이 매우 강렬하지만 습한 건 좀 덜했고 오히려 건조하다고 느끼기도 했음.

 

다음 후지락 때에는 출발 비행기를 정말 일찍 예매해서 전야제를 꼭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