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성추행 CCTV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소장 접수 안하려고.
기회비용도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에너지적 매몰비용이 쌓인다.
그런 비용들에 비해 고소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미미하다. 물론 자기만족은 되겠지만 그냥 빨리 잊고싶음.

얻은 것 :
좆같은 상황이 오면 무섭고 귀찮아도 그자리에서 해결 보자. 그게 가장 코스트를 줄이는 방법이면서 해답임.

잃은 것 :
약간의 자존감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여기서 긁힌 자존감이 가해자새끼 잡는 걸로 회복이 되긴 하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부분으로 회복하자. 자꾸 떠올릴수록 쥳같음이 배가됨.

원래 하는데까지 해야 못잡아도 속 시원할 것 같았다.
스모그가 너무 많이 깔려있고 씨씨티비 위치도 안좋음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고 내 승질대로면 베뉴 맨날맨날 찾아가서 씨씨티비 전부 돌려봤을텐데.
왜냐면 대충 퇴장했을 시간이 예상이 가서 출입구쪽 보면 나올 거 같았음
근데 상상력의 동물이라 그런가 피해 상황 리마인드 할때마다 더 생생해지고 더 좆같아짐 이걸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오늘 걸어서 출근하는데 횡단보도 기다리던 할아저씨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안그래도 씨발 고소 해 말아 이러고 있어서 기분이 안좋은데 담배냄새까지 직통으로 맡으니까 더 좆같아졌다. 그래도 기다릴때 피우는거까진 냅뒀는데 건너면서도 담배를 피우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저씨 미쳤어? 누가 길바닥에서 담배를 피워! 대낮에!!!!!! 라고 질러버림

길빵도 길빵 나름인데 사람 많은데 걸어다니면서 피우면 사자후를 지르는 편이다. 동네가 한적해서 사실 저렇게 하는 일은 이번이 두번째?
담배랑 인도에서 자전거 속도 안줄이고 나한테 비키라고 따릉따릉 거리는 것도 못참음

사자후 지르게 된것도 사실 계속 참다가 한번씩 지르기 시작했고 발성교정 받으면서 좀 더 자연스러워졌다.
여튼 다음에도 성범죄자 새끼 만났을때 지를 수 있도록 연습하고 단련해야한다
내가 그걸 아예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니까.
당황하지 않기 + 회피하지 않기
씨발 명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