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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어린이들은 여자아이들의 NXDE가 파격적인 줄 알겠지만

보여지는 직업을 한 사람(특히 여성)은
빡빡머리를 해도 코를 파서 냠냠 먹어도
성적 대상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달아야한다.

시발 그놈의 -philia가 수십가지도 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가뜩이나 현실이 그러한데
긴머리에 진한 화장에 노출 의상 등을 입고 나와서
변태는 너야! 이런다한들 섹스어필로 이루어진 거대한 세상에서는 아주 귀여울 뿐이다.


그와중에도 리얼 야한걸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한남들이 있다니..

성적 대상화는 성적 욕구와 소유욕이 믹스된 형태라고 보는데
눈에 띄는 것은 무조건 성적 해석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인간이 그렇게 만들어져있는 거 같음.
눈에 띔 -> 호기심 및 갖고싶음 -> 대상의 본질 파악X -> 자신만의 성적 해석 -> 성적 대상화 -> 핥기
본질을 추구하고 파악하는 일은 매우 느리고 1:1로 진행되는데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진다/ 불특정 다수가 본다는 상황은 그게 이뤄지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약간 다른 얘긴데
여성이 정신병에 걸리는 이유 중 큰 원인 중 하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의 본질을 타인이 곧이 곧대로 이해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며, 본인이 이해되길 바라는 자신의 본질조차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이라는 점이 비극의 씨앗이다.
결국 내가 뭘하든 대상화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시선을 가진 타인을 개조하려 들면 정신에 병이 온다.
내 생각엔 설리가 그런 케이스 아닐까 한다.

물론 여자아이들의 NXUDE가 본인들의 이야기라는 법은 없다. 평범하게 그들을 사랑하는 대중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일 수 있다.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러나 그 노래를 부른 당사자들은 여전히 미연 코가 어떻네, 슈화 의상을 적게 줬네, 어쩌구 저쩌구 이런 조리돌림의 대상이 된다.

내가 직업상 특이하거나 평범한 시각자료를 구글에 서치할 때가 많은데
진짜 기상천외한 것들도 성인인증에 걸린다.
별 말도 안되는거 입력하고 + pov 나 + low angle 검색해봐라
물론 성인인증을 직접 할 기력까진 없어서 실제로 뭐가 나오는진 모름

전소연을 비롯한 아이들은
스스로 알고있을 수도 있지만
특히 여성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통 속에 뇌만 남아도 성적 대상화가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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