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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숲 공원 쏘다니는데 공원 내부의 모든 존재가 NPC처럼 느껴짐
비둘기가 착지하면서 돌맹이랑 흙이 나부꼈는데
문득 놀랐음 npc가 날 알고 말을 건 느낌이랄까

맨날 색소폰 부는 할아버지
미니 장기 테이블 갖고와서 장기 두는 할아버지들
청설모
애기랑 애기 엄마들
까치
비둘기
공원 카페랑 슈퍼
돌맹이 하나까지 픽셀 디자인 된 곳에 들어와있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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