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락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못하겠는 무기력+현타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음
프로스트 펑크 도전과제 깨기 하고 있고 리세마라 짓을 존나 하는 중
전야제를 패스한 첫날 숙소에서 빌런을 만났고
빌런 덕분에 해 뜰 때 쯤 잠에 들었다.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빵.
프렌치 토스트가 달달하고 폭신하고 맛있었다..
일본 편의점 이제 별볼일 없어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숙소 바로 앞으로 보이는 풍경.
이 근방이 겨울엔 스키장으로 운영되어 완만하고 넓은 산 풍경이 많다.
기차역 앞 무인 야채가게?
5미리처럼 느껴지지 않는 부드러움..!
원래는 갸루담배로 유명하다는 피아니시모 페틸을 피워보고 싶었는데 시골이라 없었던 듯.
2000엔으로 오른 유자와 에치고 역->후지락 베뉴 셔틀버스..
3일 내내 가는 사람한테는 조금 빡센 가격이기도 했다.
산채 소바 - 산초도 들어가고 맛이 시콤 새콤 간도 적당하고 야채 고명도 푸짐해서 너무 좋았음
카레 비슷한 것이었는데 고수 추가를 하니 많이 넣어 주심
스테이지 간 거리가 멀고 대체로 이런 숲길을 지나 가야함
중간 중간 이런 아트들이 있음.
자는 사람
햇빛이 너무 뜨거워
맥주컵 디자인이 귀여움.
후지락의 재미있는 점은 흡연 부스가 전자담배 회사의 스폰으로 관리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흡연 중에 직원들이 와서 자기들 회사의 전담을 권하기도 하고
에어컨까지 틀어놓은 본격적인 부스에서는 소파에 앉은 인플루언서들을 촬영하고 있기도 했음
하루종일 마스크도 없이 담배연기 맡아가며 일해야하는 스탭들 대단..
거의 생명수당 급으로 돈을 많이 준다고 하면 할 수 있을까
너무 더워서 못참고 계곡으로 내려왔다.
이동 동선 중간에 있어서 접근도 쉽고.. 물 개차갑고 뇌까지 쨍해지는 느낌
그래서 냉 샤브샤브마냥 담갔다 뺐다를 반복하니 훨씬 좋았다
계곡에서 나오니 리프레시 된 느낌도 최상
* 가족 단위로도 많이 와서 어린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기분탓일 수 있지만 한국 아이들에 비해 표정이 해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많은 동네에서 살아서 자주 보는데, 그들의 표정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가 일본 아이들을 보니까 뭔가 비교가 됐다. 물론 상황이 다르지만 표정은 애들 뿐 아니라 일본 성인들 얼굴에서도 뭔가 말간..?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어떤 요소가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궁금쓰. 한국보다 억압적인 사회라고 생각했는데 그 억압 때문에 얼굴도 철저하게 야사시함을 탑재하고 있는 건지..
이런 아트웍이 상당히 많았는데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자연과 조화로운 형태로 진열되어있어서 좋았다.
아트팀이 따로 없다는 느낌까지 받았음
돼지고기 구이는 별로였고 은어 구이는 맛있었다.
일행이 꼬치들을 꽃다발처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찍사가 와서 영상좀 찍겠다 하고 우리 은어 처묵하는 걸 찍어감.
멀리 레드마키라는 스테이지가 보이는 넓은 자리에 앉아서 플로팅 포인츠를 기다리는 중
내부 조명이 상당히 사이키델릭하기도 했고 밝기가 어마어마해서 선글라스 안챙겨온 걸 후회했음
개별 방마다 에어컨이 있지는 않아서 쪼큼 더웠음.
끝나고 또 로비에서 술 한사바리 하고 잠들었떤 거 같은데 얼마나 재밌었으면 사진도 없냐 ㅋㅋ ;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지락 페스티벌 (1) 출국 (2) | 2024.08.02 |
---|---|
후지락 페스티벌 (0) 준비단계 (0) | 2024.08.02 |
TCI 검사 후기 (0) | 2024.05.04 |
헤테로 연애 (0) | 2024.04.08 |
ADHD 증상 (3) | 2024.01.02 |